경주 근교 여행지까지 한눈에 (경북, 드라이브, 가족코스)

경주는 고대 신라의 숨결이 살아있는 도시로 유명하지만, 경주만큼이나 그 주변에도 매력적인 여행지가 풍부합니다. 특히 2025년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자나 커플,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즐기기 좋은 근교 명소들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경주 근교 여행지는 단순한 일일 여행을 넘어 1박 2일 이상의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북 지역에서 경주를 중심으로 떠나볼 수 있는 근교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경주에서 가까운 경북 명소

경주를 기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경북의 대표적인 근교 명소로는 포항, 안동, 영천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먼저 포항은 바다와 해산물로 유명한 도시로, 경주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일출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또 포항ㅁ운하 크루즈는 도심 속에서 색다른 수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동은 전통과 유교문화의 도시로, 하회마을이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곳은 조선시대의 전통가옥과 문화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역사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안동찜닭, 간고등어 등 향토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식도락 여행으로도 적합하죠. 영천은 포도와 와인으로 유명한 도시로, 최근에는 ‘영천와인동굴’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과거의 철도 터널을 개조하여 만든 이 공간은 시원한 내부에서 와인을 시음할 수 있고, 미디어 전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과 연인 모두에게 좋은 장소입니다. 이처럼 경주를 중심으로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한 경북의 도시들은 다양한 테마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여행지

경주의 근교 여행은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활용한 드라이브 여행으로 더욱 매력적입니다. 특히 계절에 따라 경주의 외곽 도로들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사하여 드라이브 자체가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추천 코스로는 '보문호수~감은사지~문무대왕릉~양남주상절리' 루트를 들 수 있습니다. 이 루트는 호수와 산, 바다를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구간으로, 도로 자체가 잘 정비되어 있어 운전하기도 편리합니다. 특히 '양남주상절리군'은 경주의 숨은 명소 중 하나로, 자연이 만든 기하학적인 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또 하나 추천하는 루트는 '불국사~석굴암~토함산 전망대' 구간입니다. 이 코스는 가벼운 산길을 따라 이동하며 천년고찰의 아름다움과 함께 토함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토함산 정상에 도착하면 드넓은 경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봄에는 벚꽃 드라이브, 가을에는 단풍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 경주 근교의 도로들은 4계절 내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중간중간 휴게소나 전망 포인트도 많아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자를 위한 코스

경주 근교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체험형 공간도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먼저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체험 공간으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숲 해설 프로그램을 체험하기에 적합합니다. 다양한 식물과 나무, 숲속 놀이터 등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은 곳입니다. ‘양동마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마을로, 역사교육은 물론, 한옥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한옥에 머물며 조용한 시골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도심에서 벗어난 힐링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또한 ‘경주 화랑마을’은 청소년 수련시설로 조성되었지만, 일반 관광객도 체험 가능한 공간입니다. 활쏘기, 전통의상 체험, 역사 스탬프 투어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추천됩니다. 2025년에는 이 외에도 ‘경주 천문대’에서 천체 관측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되며, 밤하늘을 아이들과 함께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캠핑장이나 글램핑장이 함께 있는 곳들도 많아 1박 2일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경주는 중심 관광지뿐만 아니라 주변으로도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도시입니다. 경북의 다른 도시들과 연계한 여행은 역사와 자연, 체험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이상적인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자차를 활용한 드라이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에는 경주 근교로 떠나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